일식집서 '우동' 공짜로 추가해달라는 아이 엄마에게 일침 가한 '사이다甲' 사장님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엄마가 자기 자식 먹일 돈 아까워하는데 나는 얼마나 아깝겠어요?"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아이 엄마에게 시원한 '사이다' 일침을 날린 사장님의 이야기가 게재됐다.


이날 작성자 A씨는 점심을 먹기 위해 남편과 한 일식집을 찾았다. A씨가 간 일식집은 돈가스를 시키면 밥과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미소 된장국이 곁들여 나온다. 또 천원을 추가하면 '미니 우동'을 먹을 수 있어 종종 이용하곤 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A씨는 돈가스를 시킨 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옆 테이블의 한 아이 엄마와 사장님의 대화가 A씨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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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내용은 이랬다. 아이 엄마 B씨는 A씨가 시킨 것과 같은 돈가스를 하나 주문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우동을 좋아한다"며 천 원짜리 '미니 우동'의 양을 조금 더 달라고 요청했다.


사장님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곤란한 주문이었고 "다른 손님들은 다 정량만 드리는데 손님만 많이 드리는 것은 형평성에 안 맞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자 B씨는 이를 납득할 수 없다는 듯이 "아이가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냐"며 "다 못 먹어서 그러니까 조금만 더 주면 된다"고 흥정(?)을 시도했다.


여전히 무리한 요구를 하는 아이 엄마 B씨에게 사장님은 "천원에 우동 한 개만 추가할 수 있는데 손님의 우동은 두 개 추가할 수 있게 해줄 테니 2천 원을 내라"고 다시 한번 거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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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B씨는 이 제안에 크게 화를 내며 "저 어린아이가 먹을 건데 그거 조금 더 주는 게 그렇게 아깝냐"고 따져 물으며 "기어코 천 원을 받아야 겠냐"고 투덜댔다.


참다 참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사장님은 아이 엄마 B씨에게 일침을 가했다.


사장님은 "자기 자식 먹일 돈도 아까워서 공짜로 달라고 하는데 우리는 얼마나 아깝겠냐"고 말했다. 즉 자기 핏줄에게 천 원도 아까워 쩔쩔매는 아이 엄마에 비해 생판 모르는 남의 아이에게 공짜로 줘야하는 것이 더 아깝다는 의미였다.


팩트 폭행에 직격타를 맞은 아이 엄마 B씨는 결국 얼굴이 시뻘게진 채 황급히 가게를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이런 비상식적인 요구를 하는 일부 부모들의 이야기는 종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재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한다.


지난 2014년 자장면 1인분을 시키면서 "아이와 함께 먹으니 양을 넉넉하게 달라"는 이상한 요구를 했던 '낭낭한 OO맘'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부모들의 사연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상식 밖 엄마·아빠들 모습이 그렇지 않은 다수를 욕되게 한다"며 "모든 엄마·아빠가 그런 게 아니라는 건 알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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