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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방금 다른 여자 다리 훔쳐봤지?"…남자친구 '범죄자' 취급하는 여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의 다리를 훔쳐본 것 같아 홧김에 선글라스를 짓밟아 뭉개버린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2'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여자친구의 도를 넘은 집착에 숨통이 막힌다는 남친.


과거 상처로 쉽게 남자친구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다는 여친.


결혼을 코앞에 두고 좁혀지지 않는 갈등을 겪고 있는 한 커플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공감과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달 25일 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2'에서는 결혼을 앞둔 김재성(34) 씨와 이지혜(28)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2'


이날 이들 커플은 웨딩드레스 샵을 찾아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지혜 씨의 아름다운 모습에 재성 씨는 감동했고, 지혜 씨 또한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글썽였다.


점점 결혼을 실감하며 알콩달콩 대화를 이어가던 두 사람. 그런데 길을 걷던 이들 커플 곁으로 한 여성이 걸어가자 갑자기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일순간 표정이 굳은 지혜 씨는 재성 씨를 향해 "오빠 지금 저 여자 다리 봤지?"라고 쏘아붙였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2'


재성 씨는 "그냥 앞에 본 거야. 웨딩드레스 샵 갔다가 기분 좋은 날 이러지 말자"며 오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혜 씨는 멈추지 않았다. 급기야는 재성씨 상의 호주머니에 있던 선글라스를 뽑아 바닥에 내리꽂았다.


그러면서 "오늘은 왜 (선글라스) 가지고 왔냐. 편안하게 (다른 여자) 보려고 가져왔어?"라고 따졌다.


분이 풀리지 않았던지 구두로 선글라스를 짓밟아 버리기까지 한 지혜 씨.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2'


자신을 치안 취급하는 여자친구에 재성 씨도 넌더리 난다는 듯 "나도 지친다. 그만하자"라는 말을 남긴 채 차갑게 뒷모습을 보였다.


지혜 씨는 왜 이렇게까지 재성 씨를 믿지 못하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그녀의 어린 시절과 깊은 관련이 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불륜으로 자신과 동생, 엄마를 버리고 집을 나간 것. 이후 쉽게 이성을 믿지 못했던 지혜 씨가 용기를 내 마음을 열었던 상대가 재성씨라고.


하지만 재성 씨 역시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워 지혜씨에 한 차례 이별을 고했던 전력이 있었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2'


이후 재성 씨와 다시 만난 뒤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남자친구가 언젠가는 변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는 지혜 씨다.


이들 커플의 사연에 많은 누리꾼이 "그냥 헤어지는 편이 서로를 위해 좋겠다", "천천히 이야기를 해 오해를 풀고가라" 등 다양한 의견을 보냈다.


두 사람 관계가 이대로 끝날지 더 나아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지금처럼 지혜 씨가 재성 씨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하다 보면 결국 서로에게 남은 건 상처뿐일 것이라는 것.


두 사람 사이에 정답은 없다. 지금 당장 결혼을 서두르는 것보다는 서로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YouTube '티캐스트 tc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