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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목줄' 채우라는 할머니 말에 격분해 '주먹' 날린 주인

반려견 목줄을 채워달란 부탁에 폭행을 자행한 남성이 공분을 자아낸다.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아이들을 물지도 모르니 '강아지 목줄'을 채워달라는 주민의 요구에 '주먹'으로 응답한 견주가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반려견 목줄을 채우지 않고 산책을 나왔다가 동네 주민과 말다툼 끝에 일방적으로 폭행을 자행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에 사는 익명의 할머니는 지난 5일 손자와 함께 산책하던 중 반려견을 데리고 외출한 남성을 목격했다.


인사이트인민망 


당시 남성은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은 상태였고 강아지는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쏘다니고 있었다.


할머니와 함께 있던 3살짜리 손자는 강아지가 가까이 다가올 때마다 흠칫흠칫,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아지를 접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손자가 무섭다고 칭얼거리자 할머니는 남성에게 다가가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우면 안 되겠냐고 요청했다.


단순한 요청을 위해 시작된 대화는 이내 언쟁으로 이어졌다. 남성이 강아지 목줄을 채우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말싸움이 길어지자 남성은 갑자기 화가 치밀어오른다는 듯 크게 소리를 지르더니 이내 할머니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게 가격했다.


얼굴을 심하게 맞은 할머니가 피를 흘리며 바닥으로 쓰러졌지만 남성은 개의치 않는 듯 발로 차며 폭행을 이어갔다.


인사이트인민망 


분을 이기지 못한 듯 폭행을 자행하던 남성의 만행은 주변인들의 적극적인 만류로 일단락됐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할머니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 응급실에 가 치료를 받았다.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은 "화를 참지 못하고 사람을 폭행한 것은 중대한 범죄"라며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견과 외출시 목줄을 채우는 것은 내 강아지와 주변인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행동이다. 


국내에서는 반려견과 외출시 목줄을 하지 않는 견주에게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만약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았을 시 생기는 불상사는 모두 견주의 책임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