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2억짜리 포르쉐 사고가 났는데 '부품' 없어 차가 썩고 있습니다"

A씨는 억대 금액을 지불하고 구입했음에도 6개월째 움직이지 못하는 포르쉐 차량만 보면 속이 탄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70년 역사의 명차(名車) 포르쉐가 이래도 되는 건가요?"


A씨는 억대 금액을 지불하고 구입했음에도 6개월째 움직이지 못하는 포르쉐 차량만 보면 애가 탄다.


그의 가족 B씨는 과거 광주 포르쉐 매장에서 2016년식 파나메라 차량을 구입했다.


그런데 지난 1월 1일 신년을 맞아 휴가를 가던 중 트럭이 B씨의 차량을 추돌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파나메라 차량은 앞뒤가 많이 망가졌다고.


인사이트보배드림


B씨는 사고 즉시 광주 포르쉐 측과 보험사 측에 연락을 한 뒤 수리를 기다렸다.


하지만 1월 1일에 사고 난 차는 6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수리되지 않고 있다.


포르쉐 독일 본사 측에서 부품을 보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부품은 뒤 트렁크 쪽. 놀랍게도 해당 부품은 현재 '단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차량의 부품이 단종됐다는 소식은 A씨와 B씨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포르쉐 광주 매장 측은 항의할 때마다 "독일 본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대답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이 과정에서 B씨는 자기 돈으로 리스와 렌트비를 모두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차 부품이 단종된 이유는 독일 포르쉐 본사와 현지 하청업체 간에 마찰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구 반대편 독일 회사 간에 타협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차량을 수리받을 수 없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A씨는 "이런 이유로 트렁크를 못 고쳐서 서 있는 차량이 전국에 20대가 넘는다고 하더라"라며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이냐"라고 호소했다.


이어 "부품생산은 뒷전이고 무조건 차만 팔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포르쉐가 명품이고 명차냐"라고 분노했다.


한편 광주 포르쉐 매장 측은 인사이트에 "성남과 일산 등에 (수리 요망) 차량 몇 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본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