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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에게 돈 쥐여주며 직업까지 알아봐 준 '갓' 모하메드 살라

2017-2018 시즌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모하메드 살라의 인성을 보여주는 훈훈한 선행 일화가 공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이집트에서 '축구판 파라오'로 불리는 모하메드 살라.


이번 프리미어 리그에서 엄청난 기량을 보여준 살라가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최정상급이라는 숨겨진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리버풀의 새로운 황제로 불리는 모하메드 살라의 어린 시절을 조명하며 그의 남다른 선행 일화를 전했다.


살라는 나그리그라는 이집트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작은 마을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던 살라는 현재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 3726만 원)를 받는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젊은 나이에 부와 명예를 가져 어린 시절 추억과 고향을 잊을 수 있었지만 살라는 그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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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어린 시절 친구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살라는 매년 라마단 기간 고향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며 "모두에게 사인을 해주고 같이 사진을 찍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살라는 크게 성공했지만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살라의 남다른 선행도 새롭게 공개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살라는 알렉산드리아에서 뛸 때 집에 도둑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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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은 다행히 며칠 뒤 잡혔고, 살라의 부모님은 그가 형사 처분을 받길 원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살라는 아버지를 말렸다. 오히려 도둑을 용서해주자고 아버지를 설득했다.


살라는 도둑에게 돈까지 쥐여주며 올바른 방법으로 살도록 격려했다. 또한, 그에게 직업까지 알선해줬다.


이집트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라는 살라의 깊은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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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살라는 나그리그 주민들의 생필품 구매를 위해 매달 3500파운드(507만 원) 이상을 전달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체육관, 모교 내 사계절축구장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이집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뒤 보너스로 받은 호화 별장을 나그리그에 기부했고 학교, 청소년센터, 의료기관 등의 건설자금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그는 슈퍼스타지만 평범한 사람처럼 생활합니다. 겸손이 살라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요?"


이집트 축구대표팀 마흐무드 파예스 코치가 살라를 보며 한 말이다. 


겸손, 실력, 따뜻한 마음씨 등 모든 점을 갖춘 살라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