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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아들이 외로울까 봐 '무덤'에서 책 읽어주는 아빠

암 투병하다 떠난 아들 보고 싶을 때마다 무덤으로 향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Love What Matters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땅에 묻힌 아들이 외로울까 봐 그의 무덤을 찾아 곁을 지켜주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러브왓매터스는 지난해 암으로 아들을 잃고 혼자서 아픔을 견뎌야만 하는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해 1월 20일 아들 제프(Jeff)를 잃었다. 제프는 3개월 동안 암 투병을 하다 끝내 숨을 거뒀다.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남성과 그의 아내.


인사이트Love What Matters


그의 아내는 아들을 잃었다는 슬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치매에 걸렸다.


이후 '제프'의 이름이 나오면 그의 아내는 누구의 이름인지 기억 못 했다.


남성은 아들 제프가 생각이 날 때마다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그의 아내는 떠올리지 못했다.


오로지 혼자 슬픔을 인내해야만 했던 남성. 그는 아들이 보고 싶을 때면 조용히 아들 무덤으로 향했다.


인사이트Love What Matters


그러면서 아들의 무덤 옆에 의자를 놓고 옆에서 책을 읽어주거나 신문을 읽었다. 해가 질 때까지 말이다.


남성의 모습을 찍은 그의 딸 베키 가코노(Becky Gacono, 55)는 "아빠가 조용히 어디론가 가시는 걸 보고 따라갔다"며 "근데 그게 오빠의 무덤 앞일 줄 생각도 못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빠가 혼자서 괴로워하실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남성의 아들을 향한 사랑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Our Journey Through Our Mom's Dement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