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나는 누구"…약속장소 갈 때마다 헤매는 길치들 특징 9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옼께이. 약간 모르게쒀요..."


5분 거리를 30분 걸려 찾아오는 친구들이 있다. 길치라서 그렇다.


사랑하는 연인과 왔던 길도 까먹는 길치들. 추억 있는 장소도 홀라당 까먹는 길치들. 이들의 특징들은 무엇일까. 정리해봤다.


오늘도 함께 걷는 당신의 팔을 붙잡고 "여긴 어디"라며 눈동자를 굴리는 사람이 있다면, 손을 살포시 잡고 응원의 말을 건네보자.


1. 느낌과 분위기로 장소를 기억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는 형님'


길을 잃지 않는 사람들은 길을 이렇게 기억한다. "여기 분식집이 있네, 아 건널목이 있네"


반면 길치들은 이렇게 기억한다. "오늘 길에 사람이 없네, 아, 날씨가 좋다"


2. 지름길이 있어도 자기가 아는 길만 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하나의 목적지에도 여러 길이 있지만 길치들은 굳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지 않는다.


모르는 길이 설사 지름길이라고 해도 그렇다. 또다시 헤맬까 봐서다.


3. 건물에서 나오면 왼쪽, 오른쪽도 헷갈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밥을 먹고 식당에서 나오는 순간, 길치 친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행동을 보이고는 한다.


분명 같이 들어왔는데 나올 때는 머리가 리셋된 마냥 왼쪽, 오른쪽도 헷갈려 반대쪽으로 향하는 것.


같은 맥락으로, 한 건물이라고 해도 다른 출입구를 이용하는 순간 길치들은 또다시 헤매기 시작한다.


4. 낮에 갔던 길인데 밤에는 못 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꽃보다 누나'


길치라면 야맹증이 동반되는 것일까. 길치에게 낮과 밤은 그냥 다른 세계다.


낮에 갔던 길이라고 밤에도 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애초에 접어두는 게 낫다.


5. 왔던 길도 뒤도는 순간 새로운 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진짜사나이'


3초 기억력을 가진 금붕어는 뒤도는 순간 새로운 세계라고 느껴 좁은 어항 안에서도 즐겁게 살 수 있다고 했다.


길을 걷다 뒤도는 순간, 길치들은 금붕어가 된다.


6. 어차피 설명을 들어도 몰라서 행인에 길을 묻지 않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둥지탈출3'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볼 수도 있지 않으냐고 쉽게 생각하지 말자.


"저~리로 가서 오른쪽으로 꺾으셔서 직진하시다가..." 등의 설명은 길치에게는 그냥 제 3의 언어다. 길치는 어차피 들어도 모른다.


7. 내가 180도 돌면 사방이 왼쪽이고 오른쪽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아 왼쪽이라고!" 답답해해봤자 소용없다. 


길치에게 왼쪽이란 몸을 빙글빙글 돌리면 사방 어디든 될 수 있기 때문이다.


8. 지도를 봐도 내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본인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점은 길치들의 공통점이다. 당연히 지도도 못 본다. 그냥 이해를 못 한다.


마찬가지 맥락으로 본인 위치도 설명하지 못한다. "지금 어딘데?"라 물으면 "눈앞에 자전거가 지나가!"라고 대답하는 게 길치다.


9. '이 길이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도 발을 멈출 수 없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무턱대고 해맑게 앞장서고 보는 진격의 길치들. 사실 걷다 보면 길치들 스스로가 본인이 이상한 길로 가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러나 우리 길치들의 발은 멈추지 않는다. '일단 왔으니까 가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무작정 걷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