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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뻘뻘 흘리는 택배기사들 위해 '생수 200병' 기부한 아파트 주민

무더워진 날씨에 택배기사를 향해 생수를 쾌척한 한 아파트 입주민의 통 큰 배려심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무더워진 날씨에 택배기사를 향해 따뜻한 배려심을 보인 주민의 일화가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님 보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속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 사진이 담겨 있었다.


안내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때맞춰 배송하시느라 노고가 크시다"며 고마움을 드러내는 말로 시작된다. 


평소 택배기사들의 어려운 사정에 마음 쓰던 입주민이 익명으로 생수를 기부했다는 내용이 그 뒤를 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관리사무소에 요청하면 언제든 생수를 제공하겠다는 말과 약소하지만 최소한의 성의로 생각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 아파트는 실제로 지난 4월부터 택배기사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인사이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익명을 요청한 입주민이 매달 200개씩 생수를 기부하겠다고 했다"며 해당 안내문을 붙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해당 입주민은 관리사무소에 떨어지면 언제든 채워주겠다는 말도 남겼다고 한다.


관리사무소 측은 "택배기사님들이 실제로 생수를 받아 가신다"며 "웃으며 요청하시는 등 생수 제공에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택배기사들을 위한 입주민의 통 큰 마음씨에 누리꾼들도 "이런 게 진짜 품격이다", "요즘 같은 때 많이 힘들 택배기사를 위한 배려가 멋지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MBC '뉴스데스크', (우)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