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캐릭터 등불 띄웠다가 '불난리'난 일본 등불 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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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일본에서 '사고뭉치' 이미지로 유명세를 얻은 캐릭터를 형상화한 등불이 정말로 사고를 내버렸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NHK는 가나자와 번 최대의 축제인 '가나자와 햐쿠만고쿠 축제' 등불 행사에서 발생한 화재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경, 아사노가와강 대교에서 약 1,200개의 등불을 강에 띄우는 행사가 열렸다.


당시 현장에는 다양한 모습의 등불이 모여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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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등불이 있었다.


바로 가나자와 대학생들이 만든 '팝 팀 에픽' 캐릭터 등불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고뭉치'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팝 팀 에픽의 등불은 다른 등불들과 확연히 비교되며 강 위를 떠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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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고뭉치 캐릭터 등불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불길에 휩싸인 캐릭터 등불은 가까운 등불들과 부딪히며 계속해서 주변에 불을 옮겼다.


결국 등불들은 하나의 거대한 불바다를 이루며 걷잡을 수 없이 타들어 갔다.


다행히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불은 10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등은 이미 절반가량이나 타 버린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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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상황에 등불의 제작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자 중 한 명은 인터뷰를 통해 "강을 흐르던 등불이 내가 만든 등불이라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설마 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누리꾼들 또한 이번 사건의 기막힌 우연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애니메이션 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진짜로 사고를 쳤다" "웃으면 안 될 것 같지만 당황스럽긴 하다", "아니 그러니까 스티로폼 위에 등불을 왜 놓은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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