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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밥이다" 독서 열풍 부는 '관악구' 학교

관악구는 4년째 특화 사업으로 '꿈실은 책마을' 사업을 추진, 학교 독서동아리 활동비 지원 등을 통해 학교 내 독서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관악구청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130㎡의 작은 공간이지만, 하루 천여 명이 책을 빌리고 북 콘서트와 같은 독서문화 행사와 독서토론이 늘 열리는 이 곳. 


바로 관악구청 1층에 위치한 '용꿈꾸는 작은 도서관'이다.


용꿈꾸는 작은 도서관에 들어서면 '책은 밥이다'라는 표어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밥을 먹지 않으면 육체적인 결핍이 생기는 것처럼 책을 읽지 않으면 정신의 결핍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전국 최초 독서동아리 등록제 도입. 서울시 최다 555개 독서동아리. 걸어서 10분 거리 크고 작은 43개의 도서관들. 관악구만의 특별한 지식도시락 배달서비스..


'도서관의 도시'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학교 곳곳에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관악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마을 뿐 아니라 초·중·고등학교에도 독서동아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구는 2015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이래 4년째 특화 사업으로 '꿈실은 책마을' 사업을 추진, 학교 독서동아리 활동비 지원 등을 통해 학교 내 독서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관악구청


학생,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 독서동아리는 2015년 96개, 2016년 125개, 2017년 246개, 2018년에는 301개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학교 독서동아리 회원 수만 3265명에 이른다.


관악구는 주민, 학생, 유치원, 학교, 직장 등 555개 독서동아리에 5595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는 '도서관의 도시'다. 


이는 서울시 전체 동아리의 30%를 차지한다. 이중 학교 독서동아리는 동아리 수 54%, 회원 수 58%로 비중이 크다.


구는 활동비 지원 뿐 아니라 학교 내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도 연다.


관악구 소재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가족독서캠프 '모두의 책읽기' 사업은 학교에서 학생, 교사, 부모가 함께 책 읽기 및 독서토론, 도서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난달 29일, 모두의 책읽기 사업의 일환으로 성보고등학교에서는 '영화배우 강은진과 책으로 만나는 감성토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청소년 성장소설 「아몬드」를 읽고 책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오는 6월 12일과 10월 31일 영락고등학교와 당곡고등학교에서는 여러 학교의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연합토론회도 열린다.


유종필 구청장은 "빌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것은 조국도 아니고 어머니도 아니고 동네 작은 도서관 이라고 말했다"며 "학생들이 학창시절 다양한 책을 읽고 창의력과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