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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일)부터 '보라카이' 이어 세계적인 휴양지 태국 '피피섬'도 폐쇄된다

해안절벽과 바다, 모래밭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피피섬이 6월 1일부터 폐쇄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세계적인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폐쇄된 데 이어 태국 유명 관광지인 피피섬도 일시 폐쇄를 선언했다.


31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최대 100m 높이의 해안절벽이 바다, 모래밭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선사하는 안다만 해 피피섬의 마야 베이가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시 폐쇄된다.


최근 하루 5천 명 이상의 관광객이 피피섬을 찾으면서 선박 출입 등에 인근 산호가 심각하게 훼손된데다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쌓여 자연 경관을 해치고 있기 때문.


인사이트GettyImages


이에 넉 달간 마야 베이 접근을 일체 차단하고 훼손된 산호초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푸껫주 관광국의 까녹끼티카 크릿우티꼰 국장은 "마야 베이 폐쇄조처는 이 지역 관광산업의 핵심인 자연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밝혔다.


또 피피섬 뿐만 아니라 자연 훼손이 우려되는 섬 관광지 시밀란 군도도 오는 10월부터 관광객 숙박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11개 섬으로 구성된 시밀란 군도는 바닷물 색깔이 투명해 스킨 스쿠버 명소가 됐지만 역시 밀려드는 관광객들 탓에 바닷속 생태계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2016년 12월에는 시밀란 군도 인근 바닷속 산호에서 '박영숙'이라는 선명한 한글 낙서가 발견돼 망신살을 뻗친 바 있다.


시밀란 해양국립공원의 창끌라이 보라퐁스톤 부사무국장은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섬 생태계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훼손됐다"며 "숙박을 허용할 경우 다양한 오염이 발생하는 만큼 일단 숙박을 금지해 방문객 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창끌라이 부사무국장은 이어 "숙박을 금지하는 조치 이외에도 우리는 하루 최대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등 추가 조처를 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이 적절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