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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 '강철'에 흠집 낼 정도로 단단하다

한국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 입자가 강철보다 단단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국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국발 미세먼지 입자가 강철보다 단단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9일(한국 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산시성 시안시 시안교통대학 소재 과학 부문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인구가 870만 명에 달하는 시안시는 분지 지형으로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중국에서도 대기 질이 최악 수준이다.


실제 중국 대기 질 순위에서는 387개 도시 중 37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Breaking News 2018'


연구팀은 이러한 시안시의 공기 중 미세먼지 입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입자들은 크롬과 철, 알루미늄, 납 등 다양한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 미세먼지 입자들의 강도가 강철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입자들의 70%가량이 합금으로 이뤄진 산업용 기계와 접촉했을 때 그 기계에 마모를 일으킬 정도로 강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처럼 단단한 미세먼지 입자는 크기가 너무 작아 건강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상하이 중산 병원의 장신 전문의는 "미세먼지 입자가 작을수록 한번 폐에 침투하며 잘 빠져나오지 않아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에 따르면 시안시의 부유성 고형물(PM·Particulate Matter) 2.5 농도는 2014년 61에서 2016∼2017년 73으로 더 나빠졌다.


PM 2.5 농도 73은 2.5㎛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제곱미터 안에 무려 73㎍이나 들어있다는 뜻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인 PM 2.5 농도 25를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