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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자다 이불에 지도 그린 여친이 당황해하자 남친이 보인 반응

자다가 이불에 지도 그린 여자친구에게 보여준 남자친구의 세심한 배려가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수상한 파트너'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 사이여도 때로는 의도치 않게 민망한 상황이 생긴다.


이때 서로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는 돈독해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에게 닥친 민망한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한 남자친구의 일화가 공개됐다.


사연을 공개한 여성은 새벽 4시, 남자친구와 함께 잠이 들었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떴다.


축축하면서도 찝찝한 이불의 촉감에 여성은 자신이 소변을 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수상한 파트너'


다 큰 성인이 이불에 실례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지만, 무엇보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됐다.


여성은 옆에서 곤히 잠들어있던 남자친구를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흔들어 깨웠다.


민망한 상황이었지만, 사실을 말하고 먼저 이불을 빨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성의 걱정과 달리 남자친구는 일어나자마자 별일 아니라는 것처럼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아이구 그랬어. 괜찮아, 괜찮아. 찝찝할 텐데 가서 씻고 와. 이건 내가 세탁기에 넣고 새 이불 꺼내올게"


남자친구는 여성이 씻고 나올 때까지 세탁기를 돌리고 침대 위에 새 이불을 깔아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그리고 누구보다 놀랐을 여성이 안심하고 잠들 수 있도록 한참 동안 안고 토닥거렸다.


그때부터 여성은 남자친구가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옆을 든든히 지켜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은 "그냥 내가 무엇을 해도 놀라지 않고 늘 곁에 있어 줄 사람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정말 완벽한 남자친구다", "여자친구가 감동할 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사랑하는 사람의 옆을 지키겠다는 따뜻한 마음. 그 마음은 어쩌면 껄끄러운 상황 속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