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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함께한 주인 얼굴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 '눈 못 감는' 강아지

생에 마지막 날까지 주인을 눈에 담으려 애쓴 강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동방IC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강아지의 마지막 소원은 자신의 일생을 모두 주인과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채우는 것이었다.


최근 중국 매체 나우루커는 생에 마지막 순간까지 16년을 함께한 주인을 바라보며 눈을 감은 강아지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에 살고 있던 7살 마리아는 부모님으로부터 살이 오통통하게 오른 아기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 받았다.


마리아는 강아지에게 '처비(뚱뚱이)'라는 애칭을 지어주고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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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자신이 가는 어느 곳이든 처비를 데리고 갔으며 항상 처비를 꼭 껴안은 채로 잠들었다.


마리아가 학교에 가는 날에는 처비가 마리아의 경호를 자처하며 데려다주기도 했다.


그렇게 처비와 강아지가 자라날수록 둘 사이의 우정도 점점 깊어만 갔다.


어느덧 16년이란 세월이 흘러 마리아가 23살이 되었을 때, 처비는 이미 많이 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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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비의 눈에는 백내장이 생겼으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나중에는 음식조차 제대로 먹지 못해 전부 토해내기도 했다.


이별의 순간이 가까워진 것이다.


처비 또한 자신에게 다가올 운명을 알고 있는 듯 힘든 몸을 이끌고 마리아에게 더욱 자주 다가갔다.


그리고 처비는 심장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마리아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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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끝까지 자신을 바라보려 애쓴 처비를 끌어안은 채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자신 또한 평생 강아지를 잊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이 모든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 속에서조차 이 둘의 변치 않는 순수한 우정이 묻어나온다.


사진 속 마리아의 모습은 계속 변해왔지만, 강아지를 바라보는 마리아의 입가에는 항상 미소가 감돌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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