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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선수들에게 "힘내라"며 피자 30판 선물한 삼성 라이온스 '용병' 투수

힘들었던 경험을 잊지 않고 기억해뒀다가 2군 선수들에게 그대로 베푼 외국인 투수 보니야의 행보가 훈훈함을 더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힘들었던 경험을 잊지 않고 기억해뒀다가 2군 선수들에게 그대로 베푼 외국인 야구 선수가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27일 스포츠 및 연예 전문 매체 OSEN에 따르면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 소속 리살베르토 보니야(Lisalverto Bonilla)가 퓨처스팀(2군) 선수단에 피자 30판을 선물했다.


KT 퓨처스전을 앞두고 있는 2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크게 한턱을 낸 것이다.


보니야의 피자 선물에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2군 선수들을 보듬어 주고 힘을 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alexyoon88'


보니야 역시 1군 선수가 되기까지 힘들었던 과거가 있듯이 2군 선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함이었다.


이에 관해 구단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성적 부진, 부상, 개인 훈련 등 이유와 기간을 불문하고 마이너리그에 내려오면 한턱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니야도 리그는 다르지만 퓨처스팀 동료들과 정을 나누고자 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보니야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이번 시즌 처음 KBO 무대에 데뷔한 빅리그 용병 선수다.


그는 삼성 이적 당시 최고 152㎞ 강속구에서 비롯되는 강력한 구위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계속되는 부진에 '실패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5월 들어서는 2승 무패(평균 자책점 2.25)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어 '에이스'로 불리고 있다.


그의 미담이 전해지면서 실력과 인성이 비례하는 모습에 야구 팬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