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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지각한 책임 지겠다며 대국민 사과하고 사퇴 선언한 장관

정치인이 가져야 하는 책임감을 잘 보여준 영국의 한 부장관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New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들에게는 여러 가지 자질이 필요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감'일 것이다.


6.13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인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국회 출석에 3분 지각했다는 이유로 돌연 사퇴를 선언하는 장관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국제개발부 부장관이었던 마이클 베이츠(Michael Bates)는 지난 1월 31일 오후 3시, 상원 질의에 참석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날 마이클 베이츠 부장관은 어찌 된 일인지 평소답지 않게 3분 정도 지각을 하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News'


보통 다른 장관들이나 의원들은 사과 의사를 밝히고 질의를 이어갔지만, 마이클 베이츠 부장관은 달랐다.


그는 "아주 중요한 질의의 첫 부분에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결례를 저질렀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더니 곧 "매우 부끄러운 일이기 때문에 즉각 사임안을 총리에게 제출하겠다"며 돌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가만히 마이클 베이츠 부장관의 말을 듣고 있던 의원들은 깜짝 놀라 일제히 "안 돼(No)"를 외쳤다.


하지만 그는 "나는 항상 입법부의 합법적인 질의에 응답할 때 최대한 예의범절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는 말을 남긴 채 의사당을 빠져나갔다.


인사이트YouTube 'Guardian News'


마이클 베이츠 부장관이 의회를 떠나자 의원들은 그를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평소 그는 질의에 정중하게 대답하는 것은 물론 언제나 성실한 자세로 국무에 임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의원들을 '멘붕'에 빠트린 사건은 이후 총리가 사임안을 반려하면서 일단락됐다.


국민들과 약속한 것을 철저하게 지키는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우리나라도 저런 사람이 필요하다", "진짜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YouTube 'Guardi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