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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픔을 겪었기에"…부상 당해 눈물 쏟는 살라 위로해준 호날두

호날두는 조용히 살라 곁으로 다가와 눈물을 흘리는 살라의 볼을 어루만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2년 전 자신의 눈물이 떠올랐던 것일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살라를 조용히 다독였다.


27일 리버풀은 우크라이나 키예프 NSK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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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 만한 경기였다.


4강전까지 리버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온 골키퍼 카리우스가 큰 실책을 두 번이나 범했기 때문.


또 전반 26분 '파라오' 살라가 라모스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쓰러진 상황은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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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31분 결국 아담 랄라나와 교체됐다.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당한 불의의 부상.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그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쉬움과 억울함, 허무함이 뒤섞인 눈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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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호날두가 조용히 살라 곁으로 다가와 눈물을 흘리는 살라의 볼을 어루만졌다.


호날두는 지난 2016년 열린 유로 대회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7분 만에 교체 아웃된 바 있다.


당시 그도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유로 2016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쓰러진 호날두 / gettyimageskorea


이 같은 아픔을 겪어본 호날두였기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살라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었다.


최고의 무대에서 부상을 당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진단 결과 살라는 어깨가 탈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에는 최대 16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YouTube 'Arteg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