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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만지라고 한 적 없다"…'반전 카톡' 공개에 양예원이 밝힌 입장

강압 노출 촬영을 고백한 유튜버 양예원이 최근 공개된 A실장과의 카톡내용에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SBS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스튜디오 실장과 양예원이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양예원 성추행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현재 비난의 화살이 양예원을 향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 양예원이 직접 입을 열었다. 


26일 SBS 스브스뉴스는 '논란의 카톡' 이후 양예원과의 단독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양예원은 카톡 내용에 대해 먼저 "실장 측에서 사진 찍은 것을 이미 다 갖고 있다고 말했다"며 운을 뗐다.


인사이트SBS뉴스


그러면서 그 말이 자신에게는 "협박으로밖에 안 들렸다"며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어차피 내 인생은 망했다"라며 자포자기한 심정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A 실장으로부터 "내가 네 사진을 갖고 있다. 생각 잘 해라"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양예원은 "가장 무서운 건 유출이었다"라며 "저 사람들 심기를 건들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인사이트SBS뉴스


촬영 횟수에 대해선 "제가 가지고 나온 서약서는 5장밖에 안 되니까 (촬영 횟수가) 대략 그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 사람들한테 내 몸 만지라고 한 적 없다", "그런 (노출이 심한) 옷을 입겠다고 한 적도 없다"며 거듭 성추행 피해 사실을 주장했다. 


덧붙여 "내가 미쳤다고 그런 거까지 허락을 했겠어요"라고 강경한 태도로 말했다.


감금한 사실이 없다는 스튜디오 실장의 주장에 대해선 "문을 잠근 게 확실하다. 뭔가 채우는 듯한 딸각하는 소리도 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외 늦게 오는 사람이 있거나 하면 실장이 따로 나가서 문을 몇 번을 풀어서 열어줬다"고 밝혔다. 


인사이트SBS뉴스


앞서 강제 촬영 혐의를 받고 있던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양예원과 나눈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양예원은 A씨와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 "학원비를 내야 한다. 한 번은 더 해야 부족한 돈을 채운다", "유출 안 되게만 잘 신경 써주시면 제가 감사하죠"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이 점을 들며 A씨는 절대 양예원에게 촬영을 강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드러난 카톡 메시지 내용에도 미비점은 있다. 


첫 촬영 이후인 2015년 7월 10일부터 18일까지 카톡 대화 내용이 없는 점과 양예원이 촬영 거부 의사를 밝힌 이후 있었던 두 사람 사이의 전화 통화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경찰은 카톡 메시지의 증거능력부터 검증한 후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Naver TV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