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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몰카' 문문, 콘서트 모두 취소 "티켓 전액 환불"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문문 측이 예정돼있던 콘서트를 모두 취소했다.

인사이트하우스오브뮤직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문문 측이 예정돼있던 콘서트를 모두 취소했다.


지난 24일 소속사 하우스오브뮤직은 문문의 전과 사실을 확인한 뒤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해당 사건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아티스트와의 커뮤니케이션 관계에 있어 상호 간의 신뢰가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광주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문문은 청주, 대구,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계획돼 있던 모든 일정도 취소됐다.


인사이트Instagram 'mooon.moooon'


공연기획사 측은 "구매하신 티켓은 전액 환불 예정이오니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문문은 2016년 강남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문문은 지난해 7월 하우스오브뮤직과 전속계약을 맺을 당시 자신의 범죄 전력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


이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에서도 이를 숨기고 '긴 시', '에덴', '아카시아' 등의 음반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곡 '비행운'이 지난해 말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겨울 서울과 부산에서 열었던 콘서트는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에서도 이를 속이고 활동했다는 것이 알려져 대중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mooon.moo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