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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포 폭발 사고당한 이찬호 병장을 치료해주세요"…청원 20만명 넘었다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부상을 당한 군인의 치료비를 정부에서 지원해줘야 한다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이찬호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부상을 당한 군인의 치료를 보장해달라는 청원글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주포 폭발사고로 부상 입은 이찬호 병장을 치료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찬호 병장은 지난해 8월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가 폭발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 병장은 이 사고로 전신 55% 화상, 45%가 넘는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코와 광대뼈 분쇄골절 및 시력 저하를 겪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이 때문에 이 병장은 10년간 키워온 배우의 꿈도 접어야 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군 복무가 끝나면 한 달에 수백만원이 드는 병원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전역 후에도 보훈병원이나 지정병원에 가면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지만 이 병장에게 필요한 화상전문병원 치료비 지원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병장은 전역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역을 미루고 있다.


인사이트 사진 제공 = 이찬호


청원 게시자는 "나라를 지키려다 죽거나 다친 군인보다 더 소중한 게 무엇이 있겠나. 이런 상해 군인을 위해 쓰이는 제 세금, 한 푼도 아깝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병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단순 화상 치료를 넘어 본래 모습을 최대한 찾을 수 있도록 성형수술도 지원해달라"면서 "PTSD 치료를 위한 정신과비도 지원하고, 국가유공자로 지정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청원은 25일 오전 기준 21만 7천여 명이 넘어, 곧 정부의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