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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냐" 묻는 심판에게 이름 말했다가 퇴장당할 뻔한 축구선수

한 축구선수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은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자신의 이름을 묻는 심판에게 '왓트'라고 대답한 축구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최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아스날 출신 산체스 와트(Sanchez Watt, 27)가 경기중 겪은 사연을 전했다.


지역 리그인 헤멜 헴스테드 타운 FC 공격수인 산체스는 지난 3월 6일(현지 시간) 이스트 서록 유나이티드와 승패를 겨루는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가 종료되기 몇 분 전 산체스가 공을 밖으로 걷어찬 행위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인사이트Twitter 'Ollie Bayliss'


심판은 산체스에게 다가가 카드 뒷면에 적어야 한다며 이름을 물었다.


산체스는 '와트(Watt)'라고 자신의 이름을 말했지만, 심판은 화가 난 표정으로 재차 이름을 물었다.


그렇게 세 차례나 자신의 이름을 말한 산체스에게 심판이 레드카드를 들어 보였다.


산체스의 이름을 '왓(What)'으로 알아들은 심판이 자신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줄 알았던 것.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레드카드에 깜짝 놀라 달려온 헴스테드 주장과 산체스는 "이름이 정말 산체스 와트(Watt)예요"라고 천천히 다시 발음하면서 설명했다.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심판이 레드카드를 철회해 산체스는 이날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경기 후 심판은 산체스 대기실로 찾아와 자신의 실수를 사과했다고 알려졌다.


또 해당 경기를 지켜봤던 헴스테드 소속 회장 데이브 보긴스(Dave Boggins)는 "주심의 인간적인 실수"였다며 즐거웠던 해프닝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