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 묻은 행주·쓰레기통 주꾸미"…부산 유명 맛집의 실체
부산시 관광특구 내 유명 맛집 여러 곳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부산시 관광특구 내 유명 맛집 여러 곳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24일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업주 A씨 등 음식점 25곳의 업주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위생상태 불량 업소 2곳에 대해 행정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적발된 '맛집'에는 유명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음식점, 고가의 갈비집, 유명 한정식 가게, 호텔 입점 레스토랑도 포함됐다.
이들은 단속기간이던 지난달 4월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나 원산지를 허위표기한 식재료를 손님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업소 중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점이 12곳이나 됐다.
또 중국산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허위표기하는 등 원산지 표기를 위반한 '맛집'은 5곳이었다.
한글 표시사항이 적혀있지 않은 식재료를 생산하거나 공급받아 사용한 곳은 3곳, 냉동식품을 상온에 보관하거나 유통기준을 위반한 음식점은 5곳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쥐똥이 잔뜩 묻은 행주와 쓰레기통에서 해동 중인 주꾸미가 발견되는 등 단속팀 카메라에 주방 시설이라곤 볼 수 없는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적발된 25곳 중 23곳에 대해서는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위생 불량 업소에 대해서는 담당 기관에 행정 통보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