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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실명에 대·소변 혼자 못 가릴 정도로 상태 매우 심각"

국민적 공분을 산 광주 폭행 피해자의 상태가 아직까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폭행 피해자 친형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국민적 공분을 샀던 광주 폭행 피해자의 상태가 아직까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광주 폭행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 김경은 변호사가 출연했다.


김 변호사는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피해자가 아직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대소변을 혼자 가리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손가락이나 나뭇가지로 양쪽 눈을 심하게 찔려서 한쪽 눈은 사실상 실명 상태이며 나머지 눈도 시야가 흐리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이슈 클래스'


병원 측은 피해자의 우안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 회복이 어려우며 사실상 실명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 변호사는 또 "피해자가 눈 주위의 뼈가 무너져 복원 수술을 받던 중 피해자의 눈 안쪽에서 2.5cm 이상 크기의 나뭇가지 등이 발견됐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광주 폭행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 김 변호사는 최근 불거졌던 가해자 조직폭력 단체 가입 여부도 언급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당초 경찰은 조직폭력 단체 계보에 이들의 이름이 없었기 때문에 범죄 단체에 가입한 것이 아니라고 봤다.


인사이트YouTube '정보박사'


그러나 재수사 결과 가해자 8명이 광주의 한 조직폭력 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들 또한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폭행 가담자들이 범죄단체 구성 활동 혐의로 가중처벌 될 수 있다고 봤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눈을 뜨고 제일 먼저 한 말이 이번 달 원룸 월세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가족들도 집안 형편이 안 좋은 상황에서 실명된 동생이 어떻게 회사에 다녀야 할지 걱정하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