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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화냥?"…난생 처음 '외출'하고 너무 신기해 눈 땡그래진 고양이

태어나서 처음 외출한 고양이의 리얼한 반응이 보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whererainbowsdi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엄마, 이게 세상이에요?"


난생처음 바깥 공기를 쐰 4살 고양이의 휘둥그레진 얼굴이 귀여움과 흐뭇함을 함께 자아낸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에는 항상 집 안에만 머물다가 처음으로 베란다 나들이를 나간 고양이 누카(Nuka)의 사연이 게재됐다.


핀란드에 사는 고양이 누카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바깥 외출을 해본 적 없는 그야말로 '집고양이'이다.


인사이트Instagram 'whererainbowsdie'


누카의 주인 에시(Essi)가 누카가 겁이 많은 데다 운동 능력에 이상이 있어 단 한 번도 야외 활동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카는 집 안에서도 잘 뛰어다니지 못했고, 벽에도 자주 부딪히곤 했다.


얼마 전 에시는 문득 집 안에서만 지냈던 누카가 답답하진 않을까, 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그리고 누카에게 바깥 세계를 조금이나마 보여줘야겠다고 결심했다.


에시가 선택한 것은 바로 아파트의 '발코니'였다. 에시가 너무 무서워할 경우 곧바로 집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Instagram 'whererainbowsdie'


얼마 후 누카와 함께 발코니로 나간 에시는 누카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보고 그가 바깥세상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카는 눈과 입을 크게 벌린 놀란 표정으로 한동안 바깥 풍경을 응시하고 있었다.


에시는 누카의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 그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 온라인에 공유했다.


누카의 표정을 보고 일부 누리꾼들은 '누카의 표정은 그저 의학적인 문제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에시는 "누카가 표정이 조금 다양하긴 하지만, 당시 누카의 표정은 그저 그의 운동 능력 이상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발코니에 창문을 설치해 누카가 안전하게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누카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Instagram 'whererainbows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