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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빌보드 수상' 방탄소년단이 컴백 무대서 가사 바꿔 부른 이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 방탄소년단이 타이틀곡의 가사를 바꿔 부른 이유가 밝혀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K팝으로 세계에 우뚝 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무대에서 가사를 바꿔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세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명성에 걸맞은 역대급 공연을 보여준 것과 동시에 팬들을 배려한 세심한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국 빌보드에서 벌어지는 행사이기 때문에 현지 팬들을 의식해 기분 나쁘게 들릴 수 있는 가사를 살짝 수정해 부른 것.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실제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가진 컴백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페이크 러브'를 한국어 가사로 선보였다.


가사 중 '니가'와 '내가'라는 단어의 'ㄴ' 발음이 흑인을 비하는 단어인 '니XX (n****r)'로 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해당 부분을 맡은 멤버인 제이홉과 슈가는 가사를 바꿔불렀다.


원래 가사에 "내가 왔던 route 잊어버렸어"의 '내가'를 '여기'로, "나도 내가 누구였는지도 잘 모르게 됐어"에서 '내가'를 '내 자신'으로 바꿨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뒷부분에서는 "낯설다 하네 니가 좋아하던 나로 변한 내가"라는 가사의 '니가'는 '결국'으로 '내가'는 '사람'으로 바꿔불렀다.


이후 "아니라 하네 예전에 니가 잘 알고 있던 내가"에서 '니가'를 '깊이'로 '내가'를 '사람'으로 고쳐불렀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를 찾은 세계 팬을 위해서 가사를 고치는 동시에 한국어로 듣기에도 의미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단어를 선택하는 배려심으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한편 이날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최초 공개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기립하고 '떼창'이 터져 나오는 등 이들의 엄청난 인기를 증명해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BRISxLIFE'


방탄소년단은 이날 션 멘더스,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을 꺾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역대급 방미 행보를 마치고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방탄소년단은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나선다.


방탄소년단은 먼저 오는 24일 케이블채널 Mnet을 통해 방송되는 '방탄소년단 컴백쇼(BTS COMEBACK SHOW)' 특집에 출연해 국내 최초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세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의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