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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데 여친 있네?" 팔다리 없는 남성이 여친 생기면 듣는 말

한 부부가 외출할 때면 자신들을 향해 불편한 시선과 말을 나누는 사람들에 대해 속내를 고백했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랑'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장애인을 향한 편견 가득한 시선에 꿋꿋하게 맞서는 부부가 그들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는 사고로 팔다리를 잃은 절단 장애인이자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인 박항승씨와 아내 권주리씨가 출연했다.


이날 항승씨와의 외출을 앞두고 주리씨는 화려하게 치장을 했다. 단순히 데이트에 들떠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편견 어린 시선 때문이었다.


주리씨는 남편과 함께 외출할 때면 오른쪽 팔다리가 없는 항승씨를 보고 수군덕거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뎌야 했다.


주리씨는 사람들이 자신과 항승씨를 번갈아가며 쳐다보며 "저 남자 장애가 있는데 옆에 여자친구가 있네?", "여자친구는 팔다리가 멀쩡하네?" 등의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랑'


장애가 있는 남자와 만나는 여자라면 장애가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편견은 부부에게 상처로 다가왔다.


주리씨는 그런 사람들의 시선에 불쾌함을 느꼈고, 더 예쁘게 더 당당하게 멋있게 하자고 다짐하게 됐다.


장애인을 향한 편견과 무례함이 여실히 느껴지는 부부의 경험담은 보는 이들마저 부끄럽게 만든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유쾌하고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항승씨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스노보드 선수로 당당히 출전했다.


그 바탕에는 남편을 위해 생계까지 책임지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 주리씨가 있었다.


편견에 맞서 당당하고 꿋꿋하게 행복을 찾아가는 부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Naver TV '휴먼다큐 사랑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