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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여성의 온몸에서 작은 '손톱'이 자라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는 희귀병을 앓는 한 여성의 사연이 보도됐다.

인사이트 YouTube 'kool yarn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는 희귀병을 앓는 한 여성의 사연이 보도됐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국 abc 뉴스 등 다수 외신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지역에 사는 여성 셰니아(Shanyna Isom, 28)가 병명도 알 수 없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범한 여대생으로 멤피스 법학전문 대학교를 다니던 셰니아는 지난 2009년 청천벽력 같은 일이 겪었다.


평소 천식을 앓았던 셰니아는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았다. 그런데 약을 복용한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아 이상 증상이 시작됐다.


인사이트


셰니아는 넘어지거나 부딪치지 않아도 몸에 검은색 타박상이 생겼다. 심지어 간지러움 증상이 동반됐다.


이후 그녀의 온몸에 있는 모공에서는 작은 손톱이 자라기 시작했다. 


특히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두피와 얼굴 피부에서도 손톱이 자랐다. 


그녀는 이외에도 몸에 힘이 쉽게 빠져 걸을 수도 없는 증상이 함께 나타났다. 


2년 뒤인 2011년께 증상이 심각해지자 셰니아는 볼티모어에서 피부 이식 세포 재생술을 수차례 받았다. 안타깝게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셰니아의 병은 전 세계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을 정도로 극히 희귀해 의료팀도 난감해했다. 


그녀를 진찰한 존스홉킨스대학 병원 의료팀은 처음에는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으로 봤으나 현재는 일종의 질병 증상으로 추측하고 있다.


인사이트Shanyna Isom 페이스북 캡쳐


다행인 점은 셰니아의 증상은 약물치료를 통해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치료는 힘드나 병을 더 진행시키지 않도록 약물과 주사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니아는 "갑작스럽게 얻은 질병으로 학교도 그만두고 치료에 전념했다"며 "힘든 생활의 연속이다"고 전했다.


한편 셰니아와 그녀의 가족들은 병원비로 약 25만 달러(한화 약 2억 7,135만 원)을 쏟아부었다.


넉넉하지 않은 환경 속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셰니아는 비영리 재단의 도움을 받아 다행히 치료를 이어갔다.


그녀는 S.A.I 재단을 직접 설립해 시민들의 도움을 받았다. 또한, 친구들과 친척들도 그녀에게 재정적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kool ya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