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고양이가 매일 눈 질끈 감고 서서 응가를 쌉니다"
전용 화장실에서 열심히 볼일에 집중하는 한 고양이의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가 반려묘의 은밀한 습관을 공개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에는 반려묘가 서서 대변을 본다는 이색 사연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고양이는 전용 모래 화장실에 앉아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
놀랍게도 녀석은 두 발로 선 다음 잠시 시간을 보냈는데, 두 눈을 질끈 감는다.
설명에 따르면 사진 속 고양이는 서서 대변을 보는 중이다.
녀석은 중요한 볼일을 볼 때면 마치 항문에 힘을 주듯 눈을 감았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살며시 뒷다리를 쪼그리고 엉거주춤 앉아 배변 자세를 취한다.
또는 배변 전 한쪽 앞발로 무언가를 파는 시늉을 한다. 사진 속 고양이처럼 서서 대변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
사진을 공개한 주인은 "우리 집 고양이가 언젠가부터 서서 대변을 보기 시작했다"며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어 모래도 주기적으로 갈아주고,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주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도대체 왜 우리 고양이는 서서 대변을 볼까요?"라며 의문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 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사진 속 고양이가 서서 용변을 보는 이유를 추측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화장실 크기'를 지적했다. 고양이 몸 크기에 비해 화장실이 너무 작아 편안하게 대변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고양이에게 화장실이 너무 작은 것 같다"며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고양이는 모래가 깔린 개방형 화장실에서 하루에 1~2번 대변과 소변을 본다.
모래에 배변 냄새가 배면 화장실을 꺼리는 녀석이 많아 2주에 한 번은 전체 모래를 교체하길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화장실 모래 관리도 중요하나 화장실 위치도 집사라면 꼭 고려해야 한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고양이 행동 전문가 폴라 가버는 "내가 가고 싶은 화장실을 생각해 보라"며 고양이 화장실 위치 선정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고양이들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음식과 물이 떨어져 있는 곳이 화장실 위치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적이 드물지만 너무 어둡지 않은 곳에 화장실을 두길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