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하다 '독기' 품은 아내 눈빛에 꼼짝 못하는 숫사자
밀림의 왕 사자 커플이 살벌하게 부부싸움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사자 커플은 '백수의 왕' 답게 사랑싸움도 급이 다르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설화신문은 서로 이빨을 드러내며 격렬하게 싸우는 사자 커플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커플은 싸우면 싸울수록 화만 더 쌓이는지,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체에 따르면 이 사진은 탄자니아의 은두투 지역에서 공원 관계자 주세페 다미코(Giuseppe D'amico) 씨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주세페 씨는 공원의 숲을 촬영하던 중, 푸른 초원을 거닐던 매력적인 사자 커플 한 쌍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커플은 무슨이유에선지 갑자기 싸우기 시작했다.
사자 커플은 서로를 바라보고 으르렁 거리며 이를 드러냈다.
그러다 곧 주변에 흙먼지가 일어날 정도로 격렬한 몸싸움이 시작됐다.
숫사자가 위협적으로 덤벼들자, 암사자는 그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기도 했다.
주세페 씨는 이 커플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모든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부부싸움의 끝은 독기 품은 아내의 눈빛에 기가 죽어 꼼짝 못하는 숫사자의 모습이다.
사진을 촬영한 주세페 씨는 "나는 운이 좋게도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다"며, "이 사자들은 특히 걸핏하면 싸우려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