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골반 부서져 못 걷는데도 사람만 보면 반가워 졸졸 따라다니는 유기견
끔찍한 교통사고로 골반이 으스러져 앞발로 걸을 수밖에 없는 유기견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교통사고로 골반이 으스러져 앞발로 걸을 수밖에 없는 유기견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비영리단체 유기동물의 엄마아빠 인스타그램에는 전남 광양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 한 마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방울이 달린 빨간 목줄을 찬 상태로 길을 방황하던 유기견은 차에 두 번이나 치이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아이는 골반이 모두 부서져 뒷다리를 아예 쓰지 못 하는 상태다.
앞다리로나마 몸을 옮기며 하루 두 번 소염진통제를 맞아야 하는 아이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3살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아이는 앞으로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골든타임인 48시간을 놓쳤기 때문. 이미 사고를 당한 지 일주일이 넘었다.
또 이 아이는 보호소에 왔을 때부터 왼쪽 귀가 인위적으로 잘려있었다.
교통사고로 귀가 잘려나간 것이 아니라면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람에게 버려져 길을 헤매다 교통사고를 당했는데도 이 아이는 사람의 손길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바로 오늘인 22일, 안락사될 예정이던 이 아이는 유엄빠의 구조로 다행히 서울에 올라오게 됐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하는 수술비를 감당해야 하고, 수술에 성공하더라도 멀쩡하게 걸을 수 있는 확률이 40%밖에 되지 않는다.
힘닿는 대로 수술을 시킨다고 해도 장애 유기견의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
이 아이의 입양을 진지하게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엄빠에 연락해보자.
이름 없는 유기견을 돕고 있는 자원 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유엄빠 페이지에 짧은 응원의 글을 남기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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