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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한 배우 한 명 때문에 '통편집+재촬영' 들어간 드라마 두 편

배우 윤태영이 음주운전을 저지르면서 드라마 두 편에 동시에 민폐를 끼쳤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한 배우의 음주운전으로 드라마 두 편이 때아닌 불똥을 맞았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배우 윤태영은 지난 13일 오후 8시께 강남 논현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다음 날인 14일 새벽 2시께 윤태영의 혈줄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7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 후 시간이 많이 지난 점을 감안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했고, 최종적으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40%로 책정했다.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지자 소속사 측은 "윤태영 씨는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하였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인사이트뉴스1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긴 했지만, 윤태영이 몰고 온 후폭풍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음주 사고로 윤태영은 2년 만의 복귀작인 tvN '백일의 낭군님'에서 하차하게 됐다.


'백일의 낭군님' 측은 "내부 논의를 통해 윤태영씨 하차 후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체 배우는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윤태영은 오늘(21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미스 함무라비'에도 민폐를 끼쳤다.


'미스 함무라비' 측은 "윤태영이 5회, 6회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었다"며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지만 해당 촬영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tvN '백일의 낭군님' 주연 도경수 / 뉴스1


인사이트JTBC '미스 함무라비'


배우 한 명이 음주 사고를 저지르면서 배우, 드라마 제작 스태프 등 모든 관계자들이 같은 작업을 두 번 반복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 것이다.


익히 알려진 음주운전의 위험성, 맡은 배역에 대한 책임감을 모두 뒤로 하고 이 같은 행동을 저지른 윤태영은 공분을 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인 걸 아직도 모르냐", "드라마 두 개나 들어간 배우가 책임감도 없이 민폐를 저지르다니 뭐하는 짓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