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4월 국회 세비 '어린이 재활병원'에 기부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의원이 4월 국회 세비를 '어린이 재활병원'에 모두 기부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 Facebook '손혜원'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파행됐던 4월 국회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세비'를 '어린이 병원'에 기부했다.


지난 16일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세금은 제가 직접 내고, 4월 세비 중 실제 수령액 954만2840원을 '푸르메 병원'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11일(금요일) 4월 세비를 받았다. 하지만, 손 의원은 4월 국회가 완전히 파행됐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자신이 세비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손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세비를 기부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인사이트푸르메 병원에 세비를 전액 기부한 내역이 담긴 기부금 영수증 / Facebook '손혜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손 의원에게 "국회의원이 국가에 허가받아 주관·시행하는 자선사업 법인에 세비를 의연금품으로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제112조 제2항 제2호에 의거해 보장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손 의원은 즉각적으로 세비 954만2840원을 '푸르메 병원'에 기부했고, 기부내역이 담긴 영수증을 공개했다.


손 의원은 "4월 국회가 파행되는 것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꼈다"면서 "파행에 대해 속죄하는 제 마음이 몸이 불편한 어린이와 가족들, 그리고 그들을 위해 헌신하는 병원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션·정혜영 부부도 '푸르메 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이에 관해 손혜원 의원 국회사무실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손혜원 의원께서 특별히 이 일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다"면서 "그저 어린이 재활병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이 세비를 기부하는 '어린이 병원'은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며, 국내 최초·유일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이다.


이곳에서는 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치과·소아청소년과 등 4개 진료과가 있으며 일일 500명, 연간 15만명의 장애어린이와 지역주민이 치료받고 있다.


한편 국회는 지난달(4월) 2일 개헌과 방송법 개정안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겪어 파행했으며, 14일(월요일) 여야가 '드루킹 특검'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동시 처리에 합의하면서 정상화될 때까지 42일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