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한강에 1,500평 규모 '핑크뮬리' 정원 개장한다
7월 잠원 한강공원 철탑주변에 5천㎡ 규모의 '그라스원'이 개장한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나랑 여기 가줄래?"
분홍빛 물결이 넘실대는 '핑크뮬리' 정원이 서울 한강에 개장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핑크뮬리를 보기 위해서 제주나 부산, 양주 등으로 가야 했던 서울 시민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는 7월 말 잠원 한강공원 철탑주변에 6,700㎡ 규모의 '그라스원'이 개장한다.
그라스원은 꽃이 아닌 형형색색의 풀로 장식되는 정원의 형태 중 하나다.
시 역시 핑크뮬리를 비롯해 홍띠, 흰갈풀, 은사초, 무늬억새 등 다양한 풀들로 정원을 꾸밀 예정이다.
조성 규모는 각각 뚝섬한강공원에 3천㎡, 서래섬에 2천㎡다.
시 관계자는 "한강 일대에 색다른 관광지를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한강 곳곳을 시민 공간으로 조성 중인 시의 사업 방향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원 조성에는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그라스원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한강숲' 사업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해 하반기 여의도한강공원에 7만 2천㎡ 규모의 숲이 만들어졌다.
시는 올해 상반기 한강공원 각지에 7만4천㎡ 규모 숲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