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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상' 만들어 한국사회에 희망 준 LG 구본무 회장 오늘(20일) 별세

LG그룹과 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뇌 수술을 받은 후유증 등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구본무 회장이 끝내 숨졌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뇌 수술을 받은 후유증 등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끝내 숨졌다. 향년 73세.


20일 LG그룹과 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에서 뇌 관련 질환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은 구본무 회장은 건강악화로 인해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날 오전 눈을 감았다.


LG그룹 측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은 1년간 투병했다"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한다"며 "장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家) 3세'인 구본무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재계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집안이라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LG 오너 일가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1995년 아버지 구자경 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권을 물려 받았다.


부회장 재직 당시부터 구본무 회장은 '럭키 금성'이었던 그룹명을 'LG'로 바꾸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며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었다.


이후 구본무 회장은 건강 악화로 인해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에게 그룹 경영을 맡기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한편 LG그룹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의 (주)LG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구광모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하는 전통에 따라 2004년 큰 아버지인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