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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경색되자 악의적 '가짜뉴스' 쏟아내는 일본 언론

일본 언론이 북미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의도된 '악의적 오보'를 쏟아내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역사적인 북미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일본언론이 신나서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18일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속였다"고 보도했다.


'정보기관원이 해독한 김정은의 산책'이라는 제목의 보도에는 "김 위원장이 통역이 없는 비공식 일대일 회담의 특징을 노려 도보다리 위에서 '외교 공작'을 펼쳤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통역'이 참석하지 않아 공식 기록이 없고, 양 정상의 기억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한쪽에서 "그런 적 없다"고 하면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김 위원장이 노렸다는 주장이다.


인사이트도보다리 위에서 단 둘이 이야기하는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뉴스1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보면 한국이 북한의 외교 공작에 이용됐다는 것을 부정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이 돌연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것이 바로 그 예시"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사실확인'이 불가능한 '가짜뉴스'"라고 보는 의견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도보다리 위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어떤 회담을 나눴을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주장에 대한 근거도 너무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의도된' 악의적 오보라는 반응도 나온다. 일본이 이른바 '재팬패싱'으로 궁지에 몰렸었는데, 북미회담을 앞두고 상황이 악화하자 신나서 악의적 보도를 쏟아내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인사이트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청와대


일본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이 "청와대가 백악관에 '북한의 핵무기 일부 반출 안'을 제안했다"는 내용의 '오보'도 그 맥락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다.


이에 대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은 "어떻게든 한반도의 냉전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보려고 기를 쓰는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핵무기 반출 안 제안'이라는 가짜뉴스를 보도한 아사히신문의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