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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가 소리 듣지 못하는 '난청어린이 3명' 수술비 전액 후원하는 이유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매월 자동이체를 통해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박명수 선행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

Instagram 'dj_gpar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방송인 박명수가 난청 때문에 세상 소리를 듣지 못한 어린이를 위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전액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줬다.


3년 전인 2015년부터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매월 자동이체를 통해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박명수 선행이 계속 회자되면서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20일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 관계자에 따르면 박명수는 태어난지 1년만에 난청 판정을 받아 세상과 단절된 민지(가명) 양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다.


박명수는 민지 양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전액 지원은 물론 이후 진행되는 언어재활치료비까지 전액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사랑의달팽이


이로써 박명수는 사랑의달팽이에 기부를 시작한지 3년만에 벌써 3명의 난청 어린이들을 위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하게 됐다.


박명수는 앞서 지난해 6월 '선천성 난청' 판정을 받아 소리를 듣지 못하는 어강민(가명) 어린이 사연을 접하고 수술비를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사랑의달팽이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에게 박명수 후원 덕분에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게된 이강민 어린이가 소리에 잘 적응해 다른 아이들처럼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강민 어린이 아버지 역시 손편지를 통해 박명수의 후원 덕분에 아이가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면서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사랑의달팽이


그렇다면 박명수는 도대체 왜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난청어린이들을 위해 남몰래 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것일까.


연예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명수가 평소 자신의 선행에 대해 알려지기를 꺼려하고 있기 때문에 난청어린이 들을 위해 기부하는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


다만 딸 민서를 둔 아빠이자 부모로서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부모의 마음으로 기부한 것 아니겠냐는 관계자들의 추측이 있을 뿐이다.


이와 관련 박명수 측은 "사랑의달팽이를 통해 3명의 수술비를 전액 후원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단체 뿐만 아니라 다른 곳을 통해서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dj_gpark'


박명수의 선행은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박명수는 3년 전인 지난 2015년 자신의 차량에 접촉사고를 낸 택시운전기사가 50대 어르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수리비 전액을 부담했다.


당시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걸 했을 뿐이다"며 "큰일 아니다. 나는 다친 곳이 없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또 자신이 운영하던 치킨집에서 배달을 하던 알바생에게 "공부에는 때가 있다"며 대학 등록금을 빌려주는 등 통큰 행보를 보여왔다.


방송에서는 호통 개그로 웃음을 주고 있지만 정작 일상에서는 이웃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서서 선행을 펼치고 있는 박명수. 웃음 그 이상으로 따뜻함을 전하고 있는 그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