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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배터지게 먹자"…한 마리에 800원까지 떨어진 현재 전복 가격

싱싱한 전복이 한 마리에 1,000원도 하지 않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tvN '수요미식회', (우) Instagram 'lilfluffybigfluffy'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전복이 한 마리당 700~800원 선으로 저렴한 커피 한 잔 값이 되었다.


19일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이날 완도산 활전복 22미 가격은 16,900원이다.


한 마리당 가격을 따지면 759원 가량으로 800원을 넘지 않는 가격이다.



천 원짜리 한 장으로 아이스크림 하나도 살 수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매우 싼 가격임을 알 수 있다.


인사이트노량진 수산시장 홈페이지


전복은 수산물 중에서도 비싼 축에 속해 흔히 먹을 수 없는 식재료였다.


그러나 최근 시세에 따르면 물량 부족으로 한 마리에 3,000원 꼴인 오징어보다 훨씬 저렴하다.


전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마음껏 사먹어도 부담 없을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국내 전복 생산의 75%를 담당하는 완도에서도 지난달 산지 시세가 1kg 기준 3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무게를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4만 2천원 대, 2년 전에는 5만원 대 중반이었다. 2년 새 가격이 확 떨어진 셈이다. 


인사이트Instagram 'huiya_0715'


사실 전복은 평균 2년 이상 양식하기 때문에 시세가 급변하는 일은 드물다.


이례적인 전복 가격 저하 현상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늘지 않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어왔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수요는 이전과 같은데 전복 양식면허 증가와 양식에 적정한 기후가 어우러져 공급은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5월은 전복 생산량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현재 저렴해진 전복 가격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