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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남편에게 배 속 아기 죽었다고 거짓말하고 몰래 팔아버린 아내

주한미군인 남편에게는 아기가 죽었다고 거짓말하고 실제로는 팔아버린 여성의 이야기가 경악을 안긴다.


인사이트Gofundm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한 군인 남편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기가 살아 있으며 심지어 아내에 의해 팔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지역방송 KVOA에는 아내의 거짓말로 아기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주한미군 스티븐 가르시아(Steven Garcia, 24)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군인 스티븐은 지난해 5월, 한국에 복무하게 되면서 아내 마리나(Marina)와 애틋한 이별을 했다. 


아내와 떨어져 홀로 타국 생활을 한 그를 버티게 한 힘은 아내의 배 속에 생긴 작은 생명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VOA


한국에서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들은 그는 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기대에 찬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 1월, 스티븐은 출산 도중 아기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슬픈 소식에 힘든 나날을 보내던 스티븐은 한 달여 후 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사실 아기는 죽지 않았고, 아내 마리나가 멀쩡히 살아있는 아기를 친구 부부에게 팔려고 했다는 것이다.


애초에 아기는 1월에 태어나지도 않았다. 마리나는 아직 낳지도 않은 아기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후 아기는 태어난 지 3일 만에 거래될 뻔하다가 이 모습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게 인계돼 위탁가정으로 향하게 됐다.


인사이트아기를 몰래 입양하려고 했던 친구 부부 / Cochise county sheriff's office 


그렇다면 아내 마리나는 왜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아기를 없애려고 했을까?


사실 스티븐은 아기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마리나는 남편 몰래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모든 소식을 접한 스티븐은 마리나와는 이혼을, 그리고 아기는 자신이 키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지난 10개월 동안 자신은 아기의 아빠였기 때문이다. 또한 스티븐 역시 '입양아'기도 했다.


스티븐은 "내 양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아기에게 아버지가 되어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스티븐은 아내와 이혼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기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