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불법 개조한 공기총에 '얼굴' 맞고 도망갔다가 다행히 구조된 '백구'

보신탕을 먹는다는 이유로 눈 근처에 총을 맞았던 백구가 다행히 구조돼 수술을 받았다.

인사이트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공기총을 맞은 채 행방이 묘연했던 백구가 다행히 구조돼 수술을 받았다. 


지난 17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김해시의 한 아파트 앞길에서 불법 개조한 공기총을 맞았던 백구가 안전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오께 119 구조대와 동물보호가, 보호소 직원들이 출동해 치명상을 입은 백구를 구조했다.


검사 결과 백구에는 얼굴에 총알이 2개 박혔으며, 턱이 조각나 있었다.


인사이트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바로 응급수술을 진행한 수의사는 백구의 눈 근처에서 총알 파편 2개를 제거했다.


현재 눈 바로 밑에 총알이 들어가 염증이 생겨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상처가 심각해 시력이 상실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구는 지난 15일 오후 4시께 눈 근처에 총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평소처럼 아파트 앞 도로에 누워있던 백구는 A씨가 쏜 총에 맞았다. 


A씨는 공기총을 합법적으로 구매한 총기면허소지자이지만 총을 불법 개조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사건 범행 동기에 대해서 A씨는 "친구들과 계 모임 때 먹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총상을 맞고 자취를 감췄던 백구는 다행히 시민들의 도움으로 2일 만에 구조됐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백구는 당시 총을 맞았던 충격으로 음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측은 "꾸준히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며 병원비 모금도 진행 중이다"며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백구는 총을 맞았을 당시 충격으로 현재 음식을 거부하고 있다


인사이트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