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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건강해지는 기분"…로또 당첨된 직원이 퇴사하며 남긴 카톡

로또 1등에 당첨된 A씨는 당첨 사실을 알게 된 직후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세상에서 제일 부럽다..."


말 그대로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부러워서 눈물이 날 정도니 말이다.


로또에 당첨돼 직장을 떠나는 직원의 마지막 카톡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당첨자 퇴사 카톡'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시물 속 주인공은 로또에 당첨된 A씨. 그는 당첨 사실을 알게 된 직후 회사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후 A씨는 동료 3명과 함께 있는 단톡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잘 다니던 회사, 갑작스러운 퇴직 인사에 저를 아시는 분들은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돈이 좀 생겨 고향으로 내려가겠다"고 로또 당첨 사실을 밝혔다.


편안한 노후를 누리겠다는 A씨는 심심할 것 같아 작은 가게를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제주도 놀러 오시면 들러서 매출 좀 올려달라"는 우스갯소리도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10년 입사해 8년간 해당 회사에서 근무했다고.


그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 많이 쌓고 간다"면서 "지겹던 교대 근무에 하루살이 같았는데 회사를 관둔다고 생각하니 벌써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려고 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부럽게 했다.


이어 "정말 많은 분들이 우려와 격려를 해주셨는데, 그 마음에 보답해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행복함을 감출 수 없던 A씨는 "즐거운 마음으로 퇴사하겠다"며 "회사를 응원하진 않지만 여러분들은 응원하겠다"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2일 추첨한 제806회 나눔로또 로또복권의 1위 당첨금은 약 26억원이다.


당첨자는 총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