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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투기 격추할 때마다 '욱일기' 빼앗아 당당히 전시한 군인

일본군 전투기를 격추시킬 때마다 전리품으로 욱일기를 빼앗아 자신의 전투기에 붙인 군인이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전범기인 '욱일기'를 모았던 미군이 있었다.


일본 전범의 상징인 '욱일기'를 미국 군인이 열심히 수집했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미국 해군 항공대 최고의 에이스라고 불리는 데이비드 맥캠벨(David McCampbell) 대령이다.


맥캠벨 대령은 미국 항공모함 에식스에 배치된 15항공대 지휘관으로 마리아나해전에 참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마리아나해전은 지난 1944년 6월, 북마리아나 제도 해역에서 발발한 일본과 미국 함대 사이의 전쟁이다.


맥캠벨 대령은 일본군이 손 쓸 새도 없이 전투기를 격추시키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공식적으로 집계된 기록에 따르면 맥캠벨 대령이 격추시킨 일본군 전투기는 34대다.


하지만 부하들에게 공을 돌린 것을 더하면 훨씬 더 많은 숫자의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추정된다.


맥캠벨 대령은 격추시킨 일본군 전투기 하나당 전리품으로 챙긴 '욱일기' 하나씩을 자신의 전투기에 달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욱일기가 잔뜩 달린 전투기 위에서 맥캠벨은 활짝 웃는 얼굴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전쟁에서의 공을 인정받은 맥캠벨은 미국으로 돌아와 훈장을 받았으며 1964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지난 1966년, 플로리다주에서 86세의 나이로 별세해 알리턴 국립묘지에 매장됐다.


한편 맥캠벨의 사연은 최근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욱일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스티븐 연은 지난 11일, 욱일기 옷을 입고 있는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