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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동료 생각에 눈물 흘리며 '마지막 편지' 쓴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가 다카하타 감독의 고별식장에서 진심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인사이트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미야자키 하야오가 동료의 마지막 길에 진심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지난 15일 일본 도쿄 지브리 미술관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를 추모하는 고별식이 열렸다.


앞서 지난달 5일 다카하타 감독은 향년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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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등 여러 히트작을 남기며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고별식에는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를 함께 설립한 가장 특별한 동료 미야자키 하야오는 친구를 향해 눈물의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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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는 "온화하고 현명해 보이던 다카하타의 첫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다카하타는 자신이 95세까지 살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떠나니 이제 나에게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슬퍼했다.


이어 "우리들은 최선을 다해 그때를 살았던 거다. 고맙다. 55년 전, 버스 정류장에서 말을 걸어 준 당신을 잊지 않겠다"며 다카하타의 마지막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