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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원 복권에 당첨된 아빠가 갑자기 연락이 끊겼어요"

무려 11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되고 사라진 아빠를 애타게 찾는 청년이 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복권에 당첨되는 꿈을 꾼다.


복권에 당첨되면 자기가 원하는 것, 하고 싶었던 것을 모두 할 수 있게 돼 행복한 나날들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복권에 당첨된 후 더욱 불행해지는 사례들을 볼 수 있다.


한 청년은 복권에 당첨된 후 연락이 끊긴 아빠의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애타게 아빠를 찾고 있는 남성 아멜 함직(Amel Hamzic)의 사연을 전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거주 중인 아멜은 최근 노르웨이에 살고 있는 친아빠로부터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


아빠가 무려 88만유로(한화 약 11억 2,000만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그는 기뻐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인사이트24SATA.com


하지만 3주 후, 그는 친척들에게 아빠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아멜은 믿을 수 없었다. 건강하던 아빠가 갑자기 사망했다니,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그는 아빠의 여자친구 에마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며 물었다. 하지만 에마는 대답을 회피하며 전화를 끊었다.


아멜은 의심스러웠다. 아빠의 돈을 노리고 누군가가 그를 살해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도대체 무슨 일일까 걱정된 아멜은 노르웨이 대사관에도 연락했지만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었다. 아빠의 사망 소식을 전한 친척도 장례식에 관해 들은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아멜은 아빠가 살아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걸며 다수 매체에 아빠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아빠에 대해 아는 분 있으면 제발 연락 달라"며 "아빠가 복권에 당첨되고 필립 안토니오 베스톨(Filip Antonio Vestol)로 이름을 바꾸셨다"고 전했다.


이어 "아빠가 돌아가셨으면 유서가 있어야 할 텐데 그런 것도 없었다"며 "제발 도와달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Central European News / Lad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