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딸기 찹쌀떡' 조작 방송으로 한순간에 인간 쓰레기가 됐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안홍성씨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청년사업가에게 '갑질'을 했다고 알려져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남성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 안홍성(49)씨는 지난 9일부터 수차례 MBC 사옥 앞에서 조작보도를 책임지라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3년 7월, 안씨는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청년사업가에게 파렴치한 짓을 한 악덕 업주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해당 방송은 청년사업가 김모씨가 일본 장인에게 전수 받은 '딸기 찹쌀떡' 제조 기술을 안씨에게 빼앗기고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 김씨는 대기업을 운영하는 안씨의 친구에게 협박당해 투자금 4,500만원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대기업을 등에 업고 청년 사업가의 기술만 빼앗아 장사한다는 방송 내용에 안씨를 향한 국민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인사이트MBC '시사매거진 2580'


그러나 방송에서 보도된 내용 대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장인에게 딸기 찹쌀떡 비법을 전수 받았다", "안씨가 기술과 아이템을 가로채고 내쫓았다"는 김씨의 주장은 모두 허위였던 것.


법원 역시 안씨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일본 장인에게 과일 찹쌀떡 제조 방법을 전수 받은 적은 없었다. 김씨가 안씨로부터 투자금 전액을 돌려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그동안 피해자 행세를 했던 김씨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긴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씨를 '가해자'로 몰았던 MBC는 여전히 정정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안씨는 "김씨의 사과문은 진정성이 없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동시에 "잘못을 끝내 인정하지 않는 MBC와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도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안홍성씨


안씨는 지난해 12월, 정정보도를 요구하기 위해 MBC를 찾아가기도 했다. 그는 "최승호 사장님을 만나 호소하려고 했지만, 경비원들에게 강제로 끌려나갔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동안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MBC에 2차례 두 차례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안씨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자는 통화에서 '법대로 하라'는 말만 남겼다"며 "조작을 할 수 있는 기자가 지금도 MBC 뉴스 리포트를 하고 있는데, 새롭게 거듭난다는 MBC는 왜 보도로 피해를 본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느냐"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와 관련, 인사이트는 해당 방송과 MBC 감사국 측의 입장을 확인하고자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MBC 보도로 모든 것을 잃은 안씨는 현재 고시원에 거주하며, 명동에서 노점을 운영 중이다. 


그는 "김씨는 여전히 떵떵거리며 사업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망가진 삶을 이제라도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안홍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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