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칸다 포에버" 대학교 졸업식장에 나타난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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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한빛 기자 = 현재 미국은 졸업식이 한창이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학기는 8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주로 5월이 각 학교의 졸업시즌이다.


매해 미국 졸업식장에는 많은 유명 인사들이 찾아와 새 출발을 앞둔 젊은이에게 축사를 전달하는데, 최근 인기를 끈 채드윅 보스만도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뜻깊은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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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Inc는 이른바 '흑인 영웅'이라 불리는 영화 블랙 팬서의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Chadwick Boseman)이 하워드 대학을 찾아 연설했다고 전했다.


하워드 대학은 노스 웨스트 워싱턴에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흑인 사립대학교다.


보스만은 2000년 이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 졸업 연사로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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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수백 명의 졸업생 앞에 선 보스만은 그들의 미래를 축하하고 앞날을 격려했다.


보스만은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보다 실패가 먼저 찾아올지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삶 속에서 분명한 목적을 발견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이 시대,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무슨 진로를 선택하든 그 길을 나아가는 투쟁은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과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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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만은 연설 중 지난 3월 하워드 대학에서 벌어진 '학생운동'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3월 하워드 대학 학생들은 교내 횡령 스캔들을 발견하고 농성을 벌였다.


시위 끝에 문제의 교수진들은 해고됐고, 별도로 학생들이 요구한 성희롱 특별 전담반을 구성하면서 교내 새로운 변화가 일었다.


보스만은 "당신들은 학교를 사랑했기에 투쟁했습니다. 앞으로 대학을 떠나 사회 속 각 기관에 들어가서도 차별과 소외를 발견한다면 그 싸움을 이어나가세요. 당신들이 캠퍼스의 변화를 염원하며 행동했던 그 경험들은 앞으로 닥칠 역경을 이겨낼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끝으로 그는 "자부심을 가지고 무엇이든 강력히 추진하고, 목적을 갖고 나아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스만은 팔을 가슴 위에 X자형으로 자세를 취한 뒤 "하워드 포에버(Howard Forever)"라 소리치며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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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즈는 영화 블랙 팬서의 인사법 '와칸다 포에버'를 재연한 것으로 학생들의 열렬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마블 최초의 흑인 히어로 영화인 블랙 팬서는 관객들에게 여느 히어로 물과는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영화 속 주인공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겪었던 사회적 차별이나 난민 같은 고질적인 문제까지 언급하며 영화 감상 폭을 넓혔다. 


채드윅 보스만도 다수 언론과 인터뷰 중 "블랙팬서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 애정이 더 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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