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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원짜리 PX화장품 왕창 사다가 중고사이트서 개당 '5만원'에 판매한 현역 군인

군인매장에서 저렴하게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해 비싸게 팔아 이익을 챙기는 군인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KBS1 '뉴스광장'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군인 전용 PX매장에서 저렴하게 제품을 산 뒤 비싼 값에 되팔아 폭리를 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명백한 '탈세'라고 지적하며 처벌 강화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1일 KBS1 '뉴스광장'은 고가의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산 뒤, 인터넷을 통해 비싸게 되파는 군인과 그 가족 등의 돈벌이 현장을 포착해 보도했다.


촬영된 영상 속에서 군인 매장을 찾은 군인과 가족 등 지인들은 시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군납품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특히 구매 수량이 제한된 인기제품의 경우에도 정해진 수량을 지키지 않고 다량으로 담아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한 화장품은 시중에서 14만원에 판매되지만, 군대에서는 7천원대에 살 수 있어 이를 저렴하게 산 뒤 다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뉴스광장'


이날 KBS 취재진이 온라인을 통해 구매를 시도하자 현역 군인이 나타나 군인매장 가격의 7배를 부르며 물건을 팔았다.


심지어 해당 군인은 취재진과 흥정을 시도하며 "또 나중에 들어온 거 확인하면 연락드리겠다"고 지속적인 상품 판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접속하면 PX에서 구매했다는 화장품 판매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누리꾼은 뷰티 커뮤니티에 "남자친구 면회를 갔다가 '2배로만 팔아도 이득'이라며 영리를 취하기 위해 화장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가는 사람들을 봤다"는 목격담을 남겼다.


화장품 등을 비롯한 PX의 판매 상품은 군인 가족의 복지를 위해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이다.


이를 대량으로 사들여 이익을 취하는 행동에 대해 군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Naver TV '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