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회담 거절당한 아베 "김정은, 미국·한국만 만나는 건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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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북한 비핵화 논의를 두고 재팬패싱이 현실화되자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아베 총리는 후지TV에 출연해 북한이 미국, 한국과만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베 총리는 "앞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올바른 길을 걷는 데는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의 입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일본과의 정상회담도 고려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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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김 위원장은 한국, 미국 등과 본격적으로 비핵화 문제를 이야기하고 나섰다.


오는 6월 12일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며, 이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두 차례나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북일 정상회담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에 정상회담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북한이 '식민지배에 대한 보상과 사죄가 먼저'라며 단호하게 거절하면서 두 정상의 만남은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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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베 총리는 6월에 있을 북미회담과 관련 "그동안 북한과 비핵화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건 대가를 주는 타이밍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 해제 등 대가의 타이밍을 잘못 정하면 같은 잘못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아베 총리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언하기 전까진 대북제재를 풀면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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