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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 후 '씨익' 웃은 계엄군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을 진압한 계엄군의 표정이 그대로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KBS 뉴스 9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을 진압한 계엄군의 표정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은 9일 광주광역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5·18민주화운동 미공개 영상기록물 상영회'를 개최했다.


72분간 상영된 영상은 80년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망월동 묘역과 적십자병원, 옛 전남도청 일대 등을 촬영한 기록물이다.


이 기록물에는 진압 작전을 끝낸 계엄군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겼다.


인사이트KBS 뉴스 9


전남도청에 도착한 계엄군 지휘자들은 진압 작전을 마친 현장에서 밝은 얼굴로 악수를 나눴다.


헬기에서 내린 주영복 당시 국방장관 등 신군부의 주요 인사들 역시 어깨를 두드리며 악수를 했고, 이 모습을 본 당시 진압 책임자 소준열 사령관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5·18기록관 측은 해당 영상이 촬영 구도나 기법 등을 살펴볼 때 기자 등 전문가가 찍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사이트KBS 뉴스 9


앞서 5·18기록관은 지난해 12월 익명의 수집가로부터 5·18 영상기록물을 소장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내용을 확인한 후 기록물을 구매했다.


이 수집가는 영상기록물의 수집경로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5·18기록관은 10일부터 30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 5·18기록관에서 영상물을 공개 상영한다.


오는 11일부터는 한국영상자료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원과 경기 파주 분원 영상도서관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무료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