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고 '매'까지 맞았는데 싸늘한 여론에 충격받은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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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 일어난 '연양갱 테러'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격앙 섞인 감정을 표출하면서도 '동정여론'을 만들어보려 했지만, 쉽지 않은 모양새다. 


오히려 비판 여론이 더 강해지고 있어 자유한국당이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목요일부터 단식투쟁을 시작했던 김 원내대표는 어제 '자유한국당 지지자'를 자처하는 시민에게 오른쪽 턱을 강타당했다. 


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그는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어젯밤부터 단식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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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는 "정권 보위 세력이 총동원됐다"며 비판에 나섰고, 의원들은 "릴레이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며 지지자 결집을 시도했다.


그러나 여론은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동정여론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싸늘한' 여론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실 김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은 시작부터 비판에 직면했었다. 하루가 채 되지 않아 '전기장판'을 들여놓고, 패딩을 입어 '황제단식'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진짜 단식을 하는지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나오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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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처음 폭행 소식이 나왔을 때는 "CCTV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거기에 더해 오늘(6일) 현직 정형외과 의사를 자처하는 한 시민은 "김 원내대표가 차고 있는 '필라델피아 목 보호대'는 경추 골절이 없는 환자는 착용하지 않는다"며 김 원내대표의 행동을 '쇼'라고 비판했다.


경찰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폭행범 구속은 말이 안 된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단식하느라 굶고 '매'까지 맞았는데도 거의 모든 국민이 비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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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여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나가는 것과 다르게 계속 실수를 연발한다는 것이다. 


'한길리서치'가 지난달(4월)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4%가 "판문점 선언은 정부가 잘한 일"이라면서 "국회가 하루빨리 비준을 동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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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하는 판문점 선언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일관되게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에 보수층 내에서도 "낡은 정치를 되풀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에서 계속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다면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경찰은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31)씨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하고, 홍준표 대표까지도 폭행하려 했다는 계획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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