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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오늘은 '세계 다이어트 없는 날'입니다"

지금 당장 극한의 '다이어트'로 지옥을 맛보고 있는 친구들에게 문자 한 통을 보내보자.

인사이트JTBC '나의 외사친'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껏 먹어도 괜찮아"


지금 당장 극한의 '다이어트'로 지옥을 맛보고 있는 친구들에게 문자 한 통을 보내보자.


"오늘은 '세계 다이어트 없는 날'이래"라는 기쁜 소식과 함께.


매년 5월 6일 '세계 다이어트 없는 날(INDD, International No Diet Day)'은 지난 1992년 메리 엔반스 영(Mary Evans Young)라는 한 여성에 의해 처음 생겨났다.


인사이트(좌) tvN '식샤를 합시다', (우) SBS '런닝맨'


영국 시민단체인 'Diet Breakers'의 대표이자 페미니스트인 메리는 과거 무리한 다이어트로 거식증을 앓았던 경험을 전하며 '세계 다이어트 없는 날'을 지정했다.


당시 메리는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서 거식증에 걸려 죽을 뻔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후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빨리 살을 빼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얼마나 건강에 좋지 않은지를 설명하며 무리한 다이어트의 폐해를 꼬집었다.


메리는 전 세계적으로 날씬한 몸에 대한 선망이 퍼지며 뚱뚱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게으름'의 상징으로 바뀐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인사이트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또 이러한 편견 탓에 건강과 상관없이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부추기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지적했다.


메리는 뚱뚱한 사람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도 다이어트와 몸무게에 대한 집착을 줄이고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과 대중매체의 발달로 왜곡된 신체 이미지에 대한 의식이 점점 뿌리 깊게 파고드는 요즘, 다른 사람의 시선에 상관없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 26주년인 '세계 다이어트 없는 날'을 맞아 오늘 하루쯤은 편견과 차별을 버리고 그간 식습관을 돌아보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우치는 것이 어떨까.